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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의 고장, 대관령을 두 페달로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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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린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05회 작성일 25-05-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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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mtb 코스 탐색
대관령 동네 한 바퀴 기본 코스

동계 올림픽의 고장,
대관령을 두 페달로 달리다.

대관령의 강한 바람은
mtb 페달에 실려 더 멀리 불어온다.
mtb를 타고 대관령의 정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순환 기본 코스에 나선다.

이 코스는
초보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마치 대관령 마을의 속살을 살포시 들춰보는 여행처럼, 시골의 정취와 현대 올림픽의 흔적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코스다.

출발은 횡계 시내.
마침 시내의 지나가는 어르신 인사에 힘이 난다.
“어디 가는 겨~?” “대관령 동네 한 바퀴요~”
그 말에 웃음 한 줌 얻고,
페달을 밟는다.

올림픽로를 따라
송천교를 건너고, 메이힐스 아파트를 지나
삼현교를 통과하면 왼편에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촌 아파트가 반겨준다.

이곳은 2018년 겨울,
전 세계의 스포츠 영웅들이 며칠씩 묵고 간
바로 그곳이다.

그 옆엔 웅장한 평창돔 체육관이 서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실내 체육과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대관령의
랜드마크다.

이어서
KLPGA 경기가 열리기도 하는
버치힐 골프코스가 나타나는데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고지대 명품 골프장으로 이곳 버치힐 입구에서
우회전해서 용산교를 넘어 라이딩 하면
왼편으로 초록빛 양탄자처럼 펼쳐진
용평 컨트리클럽(CC)이
보인다.

잠깐..!
mtb 타다가 골프 치고 싶은 유혹이 살짝 밀려오는데
그러나 우리에겐 페달이 있으니까
계속 간다.

천문교차로에서 우회전, 알펜시아 방향

슬라이딩 센터가
슬쩍 눈에 들어온다. 2018년 스켈레톤 금메달의
신화가 탄생한 곳. 그 썰매길을 바라보며 자전거로도 내려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해본다.

우리는 진정한 두 페달의 챔피언들!

쭉 이어지는 솔봉로를 계속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2018년 올림픽 방송센터였던 건물이 나온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그 당시엔 세계 각국의
방송진이 북적이던 곳....

이곳에는 지금 엄청난 규모의
주차장이 있어 mtb 훈련 장소나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맞은편에는
알펜시아 리조트와 함께 세계적 클래식 축제인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열리는 알펜시아 콘서트홀도 자리잡고 있다. 대관령의 문화와 스포츠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조금 더 가면
유럽풍 건물들이 모여 있는 티롤빌리지가 나타난다.
이곳엔 평창군 유일의 인형 박물관이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백 개의 인형이 전시된 내부는
가끔 ‘인형이 나를 보고 있나?’ 하는 착각도
들게 한다.

티롤빌리지 안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집도 여럿 있어 짧은 휴식을 취하기 딱 좋고, 티롤빌리지를 지나 진행 방향
우측에는 대관령 유일의 수제 햄버거집
R&T도 위치해 있다.

허기진 배를 달래는 데 안성맞춤이다.

이제 리듬 있게 달려볼까?

솔봉교차로,
투구봉교차로, 큰독골교차로 이름도 정감 가는 교차로들을 지나며 라이딩의 리듬은
싸리재까지 물 흐르듯
이어진다.

싸리재는
이름만 들어도 정겹고, 낯설지 않다.
전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명이지만,
그 안에는 마을 사람들의 삶과 자연의 흔한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싸리재는
말 그대로 싸리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던
고개를 뜻한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싸리나무는 예로부터 땔감과 빗자루, 울타리로
쓰이며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었다.

마을과 산, 밭을 오가며
싸리나무를 꺾던 이들의 발걸음이 쌓이고 쌓여
아마 이 대관령 고개에도 그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지금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스쳐 지나가는 길이지만, 싸리재에는 여전히
옛사람들의 땀과 바람, 작은 숨결이 머물고 있다.
그런 풍경을 지나며 우리는 진짜 대관령과
조금 더 가까워진다.

싸리재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경강로 다운힐 구간이 시작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마을의 향기가
물씬 난다.

오른편에
대관령 원예농협 하나로마트가 보이면 잠깐 들러 바나나우유 하나 마시고 가자.
mtb 에도 휴식은 필수니까.

막바지, 돌아오는 길

대관령 IC 교차로를 직진,
오른편에 대관령 관광안내센터 근처를 지나는
로터리에서 살짝 좌측 방향으로 진입해야 한다.
간혹 차량 통행이 있으니 주의해서
진입하도록 하자.

대관령 면사무소를 지나
다시 횡계 로터리에 도착하면 대관령 동네 한 바퀴
기본 코스는 완성된다.

이 코스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의 유산, 시골의 소소한 풍경, 마을 사람들과의 눈 인사까지...

진짜 대관령을 만나는 시간이다.

코스 운영 담당 임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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