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자전거 이야기 서울과 암스테르담, 그리고 대관령을 이어본다. > 임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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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자전거 이야기 서울과 암스테르담, 그리고 대관령을 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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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린 댓글댓글 1건 조회조회 109회 작성일 25-06-07 10:48

본문

한강변을 따라 흐르는
자전거 도로 위를 질주하는 바람 같은 자전거의
모습은, 어쩌면 도시인의 자유를 상징하는
풍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자유가 때로는 속도로 치닫고,
그 속도가 누군가의 안전을 위협할 때, 우리는 묻는다.
이 길 위에서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일까 ?

서울시는 AI CCTV를 설치하며
그 해답을 기술에서 찾으려 했다. 사람 대신 기계의 눈으로 자전거의 속도를 재고, 규칙을 넘은
질주를 적발하겠다는 노력은, 분명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이 영상에서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고요한 강변을 가르며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로드 자전거들, 그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보행자들, 그리고 멀리서 울려 퍼지는경고음은,
기술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문화의 간극을 보여준다.

그와 대조되는 또 하나의 풍경이 있다.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 그 곳의 자전거길에는 CCTV도 없고, 경고 방송도
없다.

대신 그곳엔 양보의 질서,
속도를 낮추는 습관, 어릴 적부터 몸에 밴 배려의
자세가 있고, 자전거는 경쟁이 아닌 생활이고,
빠름이 아닌 조화로
존재한다.

도로는 걷는 사람과 타는 사람의
공존을 허락하고, 거기엔 기술이 아닌 신뢰가
흐른다.

서울과 암스테르담,
두 도시는 마치 같은 질문을 던지고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답하고 있다.

한 곳은 감시로,
다른 한 곳은 교육과 문화로, 그리고
이 두 장면은, 이제 대관령의 자락에서 두메 mtb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를
묻는다.

#대관령 두메 mtb가 배워야 할 길

○빠름보다 풍경을, 경쟁보다는 공존을
  이 길은 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풍경과 마을과
  이웃을 느끼기 위한 여정이다. 빠름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고, 두메의 본질은
  느린 여행에 있다.

○마을과 사람과 연결되는 mtb
  속도를 줄이는 순간, 이 길은 마을과 연결된다.
  지역 주민의 눈빛, 고랭지밭의 바람, 작은 산길의
  돌탑 하나까지도 라이더의
  동반자가 된다.

○두메mtb 만의 슬로우 문화 조성
  네덜란드가 자전거로 국가의 정체성을 만들었듯,
  대관령도 배려 라이딩, 자연 친화 mtb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수 있고,
  매너 인증제등 슬로우 존 설정 등의 방식으로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가야 한다.

○사람의 눈과 마음이 만드는 질서
    두메mtb는 AI CCTV나 속도계 대신,
    서로를 살피는 눈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길을
    지켜야 한다.리더의 리더십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라이더의 자율과
    신뢰이다.

●빠르게 달리는 mtb는 길을 지나지만,
    느리게 달리는 mtb는 풍경이 된다.

--------------

두메mtb는 이제,
단순한 레저를 넘어 문화와 자연, 사람과 공존하는
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길은, CCTV가
아닌 사람의 마음으로
시작될 수 있다.



#1서울
한강에 AI CCTV까지 달았지만…과속 자전거 '여전'
출처 : 뉴스
 - https://naver.me/GXgo7GYl

#2암스테르담 자전거 시스템
https://youtube.com/shorts/4QpuKnM6dsw?si=qXhTJG21tQMN9NKY

댓글목록

청량화님의 댓글

청량화 작성일

너무 씽씽 달리면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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