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개최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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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린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38회 작성일 25-05-19 09:27본문
동계올림픽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들은 단순한 경기장의 역할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된 겨울 스포츠의 제전은 스위스 생모리츠,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을 지나며 눈과 얼음의 시를
써내려갔다.
전쟁으로 멈춘 시간이 지나
다시 생모리츠로 돌아온 1948년, 평화와 회복의 메시지가 흰 설원 위에
그려졌다.
그 뒤를 이은 오슬로,
담페초, 스쿼밸리, 인스부르크, 그리고 삿포로와 같은 도시들은 저마다의 설경과 문화로 세계인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인스부르크는 두 번의 동계올림픽을 품었고, 레이크플래시드도 마찬가지였다. 반복되는 개최는
그 도시가 가진 인프라뿐 아니라 자연의 품이
얼마나 깊은지를 말해주는
증표였다.
나 또한 이 여정을 따라갔었다.
샤모니에서 시작해 생모리츠의 고요함,
오슬로의 정제된 품격,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의
알프스 자락, 담페초의 이탈리아스러운 우아함, 삿포로와 나가노의 겨울 정취를
몸으로 겪었고,
인스부르크에서는
두 계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평창. 내 나라의 산줄기 위에서 세계가
숨을 고르던 순간을 직접 보았다. 캘거리와 밴쿠버, 북미의 눈 덮인 도시들 또한 이 긴 겨울
여정의 일부였다.
이제 대관령 두메길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쌓이는 궤적이자, 계절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풍경과 감정을
담는 선(線)의 여정이다.
과거의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들처럼,
두메길 또한 선으로 하는 여행이라는 개념 아래, 목적지를 향한 이동이 아니라, 그 움직임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평창은
우리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기회다.
이미 한 번 세계를 맞이한 경험을 가진 도시로서,
이제는 스스로의 유산을 발굴하고
재해석할 시간이다.
대관령의 능선은 여전히 푸르며,
그 위를 걷는 이들의 숨결 속에 새로운 이야기가
싹틀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이제
벤치마킹을 통해 배워야 한다.
두 번 열린 도시들의 공통점, 자연과 인프라,
그리고 스토리텔링. 그리고 차별화해야 한다.
우리의 문화, 우리의 길, 우리의 정서를
담은 여행의 방식으로....
두메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을 걷는 길이며,
한국의 겨울이 세계를 다시 초대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실마리다.
-----------------------------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1924 샤모니 (프랑스)
1928 생모리츠 (스위스)
1932 레이크플래시드 (미국)
193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독일)
1948 생모리츠 (스위스)
1952 오슬로 (노르웨이)
1956 코르티나 담페초 (이탈리아)
1960 스쿼밸리 (미국)
1964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1968 그르노블 (프랑스)
1972 삿포로 (일본)
1976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1980 레이크플래시드 (미국)
1984 사라예보 (유고슬라비아)
1988 캘거리 (캐나다)
1992 알베르빌 (프랑스)
1994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1998 나가노 (일본)
2002 솔트레이크시티 (미국)
2006 토리노 (이탈리아)
2010 밴쿠버 (캐나다)
2014 소치 (러시아)
2018 평창 (대한민국)
2022 베이징 (중국)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이탈리아, 예정)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들은 단순한 경기장의 역할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로
남는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된 겨울 스포츠의 제전은 스위스 생모리츠,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을 지나며 눈과 얼음의 시를
써내려갔다.
전쟁으로 멈춘 시간이 지나
다시 생모리츠로 돌아온 1948년, 평화와 회복의 메시지가 흰 설원 위에
그려졌다.
그 뒤를 이은 오슬로,
담페초, 스쿼밸리, 인스부르크, 그리고 삿포로와 같은 도시들은 저마다의 설경과 문화로 세계인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인스부르크는 두 번의 동계올림픽을 품었고, 레이크플래시드도 마찬가지였다. 반복되는 개최는
그 도시가 가진 인프라뿐 아니라 자연의 품이
얼마나 깊은지를 말해주는
증표였다.
나 또한 이 여정을 따라갔었다.
샤모니에서 시작해 생모리츠의 고요함,
오슬로의 정제된 품격,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의
알프스 자락, 담페초의 이탈리아스러운 우아함, 삿포로와 나가노의 겨울 정취를
몸으로 겪었고,
인스부르크에서는
두 계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평창. 내 나라의 산줄기 위에서 세계가
숨을 고르던 순간을 직접 보았다. 캘거리와 밴쿠버, 북미의 눈 덮인 도시들 또한 이 긴 겨울
여정의 일부였다.
이제 대관령 두메길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쌓이는 궤적이자, 계절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풍경과 감정을
담는 선(線)의 여정이다.
과거의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들처럼,
두메길 또한 선으로 하는 여행이라는 개념 아래, 목적지를 향한 이동이 아니라, 그 움직임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평창은
우리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기회다.
이미 한 번 세계를 맞이한 경험을 가진 도시로서,
이제는 스스로의 유산을 발굴하고
재해석할 시간이다.
대관령의 능선은 여전히 푸르며,
그 위를 걷는 이들의 숨결 속에 새로운 이야기가
싹틀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이제
벤치마킹을 통해 배워야 한다.
두 번 열린 도시들의 공통점, 자연과 인프라,
그리고 스토리텔링. 그리고 차별화해야 한다.
우리의 문화, 우리의 길, 우리의 정서를
담은 여행의 방식으로....
두메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을 걷는 길이며,
한국의 겨울이 세계를 다시 초대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실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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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1924 샤모니 (프랑스)
1928 생모리츠 (스위스)
1932 레이크플래시드 (미국)
193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독일)
1948 생모리츠 (스위스)
1952 오슬로 (노르웨이)
1956 코르티나 담페초 (이탈리아)
1960 스쿼밸리 (미국)
1964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1968 그르노블 (프랑스)
1972 삿포로 (일본)
1976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1980 레이크플래시드 (미국)
1984 사라예보 (유고슬라비아)
1988 캘거리 (캐나다)
1992 알베르빌 (프랑스)
1994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1998 나가노 (일본)
2002 솔트레이크시티 (미국)
2006 토리노 (이탈리아)
2010 밴쿠버 (캐나다)
2014 소치 (러시아)
2018 평창 (대한민국)
2022 베이징 (중국)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이탈리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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