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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삼불고기의 유래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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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올리브 댓글댓글 2건 조회조회 189회 작성일 25-05-2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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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관령에는 보부상길이라는 옛날 봇짐 장사꾼들이 오가던 옛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작금에 "사단법인 대관령두메길"의 중점 사업중 하나인 대관령 트레일 코스 개발 사업의 토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 길은 강원도 주문진에서 어획한 오징어를 내륙에 보급하는 장삿꾼들이 오가던 험한 길로 구비구비 아흔아홉 대관령을 넘어야 하는 봇짐 장사꾼들에게는 무척 고된 고개였습니다. 밤에는 산짐승도 많아 대관령 기슭의 외딴집은 이들 장사꾼 여정의 숨을 돌릴 수 있는 오아시스같은 존재였죠.

그러나 봇짐 장사꾼들이 이 산골 외딴집을 들른들 아다시피 대관령은 오지중의 오지인지라 쌀 농사는 고사하고 화전으로 일군 강냉이조차 끼니에 등장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지라 이렇다할 식량은 없고 어쩌다 사냥한 멧돼지 고기와 산나물로 연명하는 처지였습니다.

한편, 장삿꾼들도 아직 대관령 고개를 넘지 못하였으니 수중에 여인숙비를 지불할 쩐이 없어 난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물물교환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던 셈이죠.

이렇게 하여 보부상은 오징어를 꺼내고 외딴집 주인은 멧돼지 고기랑 산나물을 내어 화롯불에 구워 먹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대관령에 설화처럼 전해 오던 음식이 20세기 중반에 대관령에는 스키장이 생기고 드문드문 인적이 찾아들면서 어느 노파가 식당을 차려 내놓기 시작하면서 "오삼불고기"라는 음식의 유래가 되었다는 썰이 있지요.


재미 있나요? 이렇듯 음식은 나름 유래와 역사를 담고 있으니 팍팍했던 삶이 인간에게 지혜를 낳게 하였다고 합니다.

대관령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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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튜닝님의 댓글

튜닝 작성일

오삼불고기 탄생의 비화가 드러나는군요 ㅎ

올리브님의 댓글

올리브 작성일

두메길 장똘뱅이 / 정현

수중에 쩐은 없소만
마른 오징어 한축을 주겠소
주인장!

이만하면
시렁에 걸린
족발 하나값은 아니되오

대처에서 귀향할 땐
전대도 빵빵할 터
고무신 한켤레 더 얹어 주리다

허풍이라 듣지 마오

허기져 등짝이 배꼽이니
어여 일미나 내오시오
강냉이 막걸리는 딴데 두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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