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산 다람쥐가 선정한 스위스 8대하이킹 코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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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린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07회 작성일 25-05-24 18:24본문
#스위스의
대지 위에 머물며 우리가 배운 것들...
#1.몽트뢰 시옹성 레만호 트레일 –
음악과 물안개의 산책
스위스 남서부의
작은 도시 몽트뢰(Montreux)는 레만호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으로, 알프스의 그림자를 담은 낭만의 도시다.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호수를 향해 팔을 뻗은 그 자리에 서면,
이 도시가 왜 음악과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했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이곳은 찰리 채플린이
여생을 보낸 집이 있는코르시예와도 인접한
문화적인 터전이다.
하이킹은
프레디 머큐리 동상에서 시작된다.
폭이 넓고 완만한 호반 산책로를 따라 시옹성까지 이어지는 약 3km의 코스는 걷는 내내 레만호의
수면이 빚는 빛의 풍경과 조용한 물새들의
움직임, 그리고 머나먼 프랑스 알프스의
실루엣이 동행한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호수 건너 에비앙(Evian)의 산자락까지도 뚜렷하게 보인다.
봄에는 몽트뢰 인근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가, 여름에는 세계적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 겨울에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이 도시를
수놓는다.
하이킹과 함께
시기별 축제를 즐긴다면 감성은 배가 된다.
길의 끝에 도착하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중세의 요새 시옹성이 하이킹의 정점을
장식한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산책이
예술과 역사의 무대 위에서 완성되는, 몽트뢰만의 특별한 경험이다.
[거리] 약 3km
[소요시간] 도보 약 70분
[하이킹 적기] 연중 가능
[특징] 평지 위주의 쉬운 산책로,
유모차 및 반려견 동반도 가능
#2.샤모니 르 브레방 –
몽블랑을 마주하는 천상의 길
프랑스 샤모니는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몽블랑의 품에 안긴
마을이다.
이곳에서
르 브레방 정상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하이킹이라기보다, 하늘로
오르는 한 편의 시다.
여정은 샤모니 중심에서
플랑프라즈(Planpraz, 해발 약 2,000m)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후,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타 르 브레방 정상(2,525m)에
오른다.
이곳은 몽블랑을
가장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로,
에귀 디 미디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그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플랑프라즈까지 약 1시간 반. 길은 험하지 않지만 곳곳에 돌길과 노출된 구간이 있어
트레킹화는 필수다.
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실로 숨이 멎을 듯한 장면의 연속이다. 빙하가 깎은 계곡과 푸른 능선, 멀리 눈 덮인 봉우리들이
겹겹이 시야를 채운다.
플랑프라즈에 도착하면
고산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후 샤모니까지는 약 2시간의
트레킹 코스가 이어지며, 고산의 공기 속에서
도시로 서서히 내려가는 완만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이 코스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다.
걷는 내내 자연이 만들어 낸 가장 장엄한 장면들과 대면하는 시간이며, 하늘과 가장 가까운 길
위에서 느끼는 고요한
감동이다.
[산악 노선]
샤모니 -> 플랑프라즈(곤돌라) ->
르 브레방(케이블카)
[하이킹 경로]
르 브레방 정상 -> 플랑프라즈(1시간 30분) -> 샤모니(2시간)
[하이킹 적기]
6월~10월 권장 (겨울에는 스키장 운영)
#3. 멘리헨 파노라마 하이킹 –
삼형제를 품은 평화로운 능선길
그린델발트 그룬트 역에서
곤돌라를 타고 30분, 멘리헨 정상(2,227m)에 발을 디디는 순간 시야가 확 트이며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의 위엄이 순식간에
다가온다.
이 세 봉우리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나란히 서서 등산객을
맞이한다.
멘리헨에서
클라이네 샤이덱(2,061m)까지
이어지는 길은 알프스 하이킹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이 열려 있는 평탄한
능선길이다.
운동화 하나면 충분히 걸을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초원을 지나며,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풍경이 이어진다.
클라이네 샤이덱에 도착하면,
다시금 아이거 북벽이 코앞에 펼쳐지며, 이 작은 마을의 매력을 더한다.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기차의 환승지이자, 스키 시즌에는 베이스
캠프로도 활약하는 곳....
고요한 풍경 속에서
삼형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이 길은 사계절 언제나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을 맞이하지만, 특히 푸르름
가득한 여름이 가장 빛나는
계절이다.
[산악 노선]
그린델발트_그룬트 역 -> 멘리헨 (곤돌라, 약 30분)
[하이킹 경로]
멘리헨 정상 (2,227m) -> 클라이네 샤이덱 (2,061m) 약 2시간
[하이킹 적기]
연중 가능 (겨울철에는 스키 코스로도 운영됨)
#4. 아이거 트레일 하이킹 –
전설을 따라 걷는 절벽의 길
융프라우요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곧장 이어지는 아이거 트레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정이다.
해발 2,320m의 아이거글레쳐 역에서
시작되는 길은, 거대한 암벽 아이거 북벽을 바로
옆에 두고 내려가는 코스다.
가파른 직벽이 드리운 그늘 아래,
알프스의 야생화가 펼쳐지는 평화로운 오솔길...
위험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 길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산악인들을 품었던 아이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길 아래로는
그림처럼 펼쳐진 그린델발트 마을이 보이고,
고요한 풍경은 걷는 이의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든다.
도보로 약 3시간,
알피그렌 역(1,615m)에 도착하면 기차를 타고 그룬트까지 쉽게 내려올 수 있어 부담 없이
마무리할 수 있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으로
여유 있게 걷는 것이 더 낭만적이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추천할
만한 코스다.
[산악 노선]
융프라우요흐에서 하산 중 -> 아이거글레쳐 역 하차
[하이킹 경로]
아이거글레쳐 (2,320m) -> 알피그렌 (1,615m)->
그룬트 (기차 20분)
[하이킹 적기] 6월 말 ~ 9월 초
대지 위에 머물며 우리가 배운 것들...
#1.몽트뢰 시옹성 레만호 트레일 –
음악과 물안개의 산책
스위스 남서부의
작은 도시 몽트뢰(Montreux)는 레만호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으로, 알프스의 그림자를 담은 낭만의 도시다.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호수를 향해 팔을 뻗은 그 자리에 서면,
이 도시가 왜 음악과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했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이곳은 찰리 채플린이
여생을 보낸 집이 있는코르시예와도 인접한
문화적인 터전이다.
하이킹은
프레디 머큐리 동상에서 시작된다.
폭이 넓고 완만한 호반 산책로를 따라 시옹성까지 이어지는 약 3km의 코스는 걷는 내내 레만호의
수면이 빚는 빛의 풍경과 조용한 물새들의
움직임, 그리고 머나먼 프랑스 알프스의
실루엣이 동행한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호수 건너 에비앙(Evian)의 산자락까지도 뚜렷하게 보인다.
봄에는 몽트뢰 인근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가, 여름에는 세계적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 겨울에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이 도시를
수놓는다.
하이킹과 함께
시기별 축제를 즐긴다면 감성은 배가 된다.
길의 끝에 도착하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중세의 요새 시옹성이 하이킹의 정점을
장식한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산책이
예술과 역사의 무대 위에서 완성되는, 몽트뢰만의 특별한 경험이다.
[거리] 약 3km
[소요시간] 도보 약 70분
[하이킹 적기] 연중 가능
[특징] 평지 위주의 쉬운 산책로,
유모차 및 반려견 동반도 가능
#2.샤모니 르 브레방 –
몽블랑을 마주하는 천상의 길
프랑스 샤모니는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몽블랑의 품에 안긴
마을이다.
이곳에서
르 브레방 정상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하이킹이라기보다, 하늘로
오르는 한 편의 시다.
여정은 샤모니 중심에서
플랑프라즈(Planpraz, 해발 약 2,000m)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후,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타 르 브레방 정상(2,525m)에
오른다.
이곳은 몽블랑을
가장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로,
에귀 디 미디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그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플랑프라즈까지 약 1시간 반. 길은 험하지 않지만 곳곳에 돌길과 노출된 구간이 있어
트레킹화는 필수다.
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실로 숨이 멎을 듯한 장면의 연속이다. 빙하가 깎은 계곡과 푸른 능선, 멀리 눈 덮인 봉우리들이
겹겹이 시야를 채운다.
플랑프라즈에 도착하면
고산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후 샤모니까지는 약 2시간의
트레킹 코스가 이어지며, 고산의 공기 속에서
도시로 서서히 내려가는 완만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이 코스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다.
걷는 내내 자연이 만들어 낸 가장 장엄한 장면들과 대면하는 시간이며, 하늘과 가장 가까운 길
위에서 느끼는 고요한
감동이다.
[산악 노선]
샤모니 -> 플랑프라즈(곤돌라) ->
르 브레방(케이블카)
[하이킹 경로]
르 브레방 정상 -> 플랑프라즈(1시간 30분) -> 샤모니(2시간)
[하이킹 적기]
6월~10월 권장 (겨울에는 스키장 운영)
#3. 멘리헨 파노라마 하이킹 –
삼형제를 품은 평화로운 능선길
그린델발트 그룬트 역에서
곤돌라를 타고 30분, 멘리헨 정상(2,227m)에 발을 디디는 순간 시야가 확 트이며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의 위엄이 순식간에
다가온다.
이 세 봉우리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나란히 서서 등산객을
맞이한다.
멘리헨에서
클라이네 샤이덱(2,061m)까지
이어지는 길은 알프스 하이킹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이 열려 있는 평탄한
능선길이다.
운동화 하나면 충분히 걸을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초원을 지나며, 마치 그림 속을 걷는 듯한 풍경이 이어진다.
클라이네 샤이덱에 도착하면,
다시금 아이거 북벽이 코앞에 펼쳐지며, 이 작은 마을의 매력을 더한다.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기차의 환승지이자, 스키 시즌에는 베이스
캠프로도 활약하는 곳....
고요한 풍경 속에서
삼형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이 길은 사계절 언제나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을 맞이하지만, 특히 푸르름
가득한 여름이 가장 빛나는
계절이다.
[산악 노선]
그린델발트_그룬트 역 -> 멘리헨 (곤돌라, 약 30분)
[하이킹 경로]
멘리헨 정상 (2,227m) -> 클라이네 샤이덱 (2,061m) 약 2시간
[하이킹 적기]
연중 가능 (겨울철에는 스키 코스로도 운영됨)
#4. 아이거 트레일 하이킹 –
전설을 따라 걷는 절벽의 길
융프라우요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곧장 이어지는 아이거 트레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정이다.
해발 2,320m의 아이거글레쳐 역에서
시작되는 길은, 거대한 암벽 아이거 북벽을 바로
옆에 두고 내려가는 코스다.
가파른 직벽이 드리운 그늘 아래,
알프스의 야생화가 펼쳐지는 평화로운 오솔길...
위험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이 길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산악인들을 품었던 아이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길 아래로는
그림처럼 펼쳐진 그린델발트 마을이 보이고,
고요한 풍경은 걷는 이의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든다.
도보로 약 3시간,
알피그렌 역(1,615m)에 도착하면 기차를 타고 그룬트까지 쉽게 내려올 수 있어 부담 없이
마무리할 수 있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으로
여유 있게 걷는 것이 더 낭만적이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추천할
만한 코스다.
[산악 노선]
융프라우요흐에서 하산 중 -> 아이거글레쳐 역 하차
[하이킹 경로]
아이거글레쳐 (2,320m) -> 알피그렌 (1,615m)->
그룬트 (기차 20분)
[하이킹 적기] 6월 말 ~ 9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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