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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고, 길은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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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린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0회 작성일 25-06-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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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분명한 길도,
그 앞에 선 나는 잠시 망설인다.

하고자 하는 마음은 분명하지만,
현실의 벽은 그보다 단단하고, 누구도 대신
넘어주지 않기에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두메 자전거 가이드북도 그렇다.
길은 이미 마음속에 그려져 있고, 함께 가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도 떠오른다. 하지만 그 길을
현실로 펼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고개가 많다.

재정의 한계,
눈치를 보게 되는 어정쩡한 위치, 그리고 지역의
미묘한 기류 속에서 때로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바람이 분다.

이 길이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언제쯤 책이 나올까요? 기다려주는 이들의 목소리,
그 설렘 어린 눈빛이 포기하지
않게 한다.

나는 다만,
이 길의 이야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두 바퀴 위에서
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대관령의 숨결과
바람결을 담고 싶다.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한 이 길이, 누군가에게는 방향이 되고,
쉼이 되기를 기대해 왔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묵묵히 라이딩을 하고 펜을 들고있다.
그림자처럼 조용히 돕는 마음들이 어느 날은 햇살처럼 환하게 다가오리라는
믿음으로....

혼자는 부족하지만, 함께라면 분명 가능한 길.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한 걸음씩,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바람이 불고, 길은 열린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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