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MTB 2025.5.15(목) 정모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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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올리브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32회 작성일 25-05-16 11:54본문
1.동아리명 : 두메MTB
2.활동일시 : 2025년 5월 15일(목) 10시 00분
3.활동시간 : 3:00시간
4.활동장소 : 대관령 자생식물원
5.참석인원 : 2명
6.활동소감 : 자생식물원 방문기(이용숙)
2.활동일시 : 2025년 5월 15일(목) 10시 00분
3.활동시간 : 3:00시간
4.활동장소 : 대관령 자생식물원
5.참석인원 : 2명
6.활동소감 : 자생식물원 방문기(이용숙)
오늘은 오전에 비가 와서 자생식물원에 같이 가기로 했덴 두메MTB 회원들이 불참하게 되고, 남편과 둘이서만 다녀오게 되었다.
아직 비가 살짝 오는데 출발해서 9시 50분 약속 장소였던 아페너 앞을 지나갔다. 고글에 물이 맺히니까 비가 오는 것은 알았지만, 방수자켓에 헬멧, 고글,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젖는 곳은 전혀 없었다.
첫번째 쉬는 곳인 6km 지점, 싸릿재 정상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 고갯길을 조금 내려가다 보니 비가 그친다. 10km를 더 달려서, 오대산 기는 길에 있는 편의점 앞 쉼터에 도착. 여기에서부터 자생식물원까지는 3.5km만 더 가면 된다.
자생식물원에 도착하니 안내원이 이제는 그동안 방문객에게 제공하던 자생식물 화분이 다 떨어져서 제공하지 못한다고 미안해 한다. 나는 이미 여러 개 받아서 잘 키우고 있다고 하니까, 우리가 매번 자전거를 타고 와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2층의 휴게실에서도 더 이상 무료 음료 제공은 하지 않지만 커피를 싸게 팔고, 내가 가져간 티백은 종이컵에 넣어서 뜨거운 물까지 받아준다. 항상 느끼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깨끗한 휴게실에서 아름다운 자생식물원 전망까지 보면서 따뜻한 차를 마시니까 기분이 더 좋아진다. 차를 마시고 나서 2층에서 나가서 오른쪽부터 식물원 탐방에 나섰다.
자주 오다 보니까 욕심 내지 않고 지난 번에 가지 않은 곳 중심으로 조금씩 둘러보는데, 그동안 못 보았던 하얀 꽃이 핀 나무부터 눈에 뜨인다. 그러고 보니 5월에 여기에 와보는 것은 처음이다. 작년에 국립 식물원으로서 새로 오픈을 해서 그런지 올 때마다 조금씩 무엇인가를 추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그네 중에 하나를 예쁜 조화로 장식을 해 놓아서 앉아서 사진 찍고 싶게 만든다. 전망이 더 좋은 곳에 있는 그네에서는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한참 앉아있었다. 반대편으로 가는데, 우리가 주로 가던 길은 공사 중이라서 막아놓았다.
다음에 오면 무엇을 새로 만들어 놓았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더 아래쪽 길로 가다 보니까 예쁜 통나무 집에 '조정래서가'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 들어가보니 모든 벽이 작가 조정래씨가 소장했던 책이 꽂힌 책꽂이로 가득 차 있다. 조정래씨가 2020년 한국자생식물원 북카페에 소장도서를 기증하였고, 설립자인 김창열 원장이 한국자생식물원을 국가에 기증하여 '국립 한국자생식물원'이 되면서, 이렇게 예쁜 서가를 지어서 지난 5월 1일에 오픈했다고 한다.
오늘의 탐방은 서가의 책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끝내고, 돌아오면서 아까 쉬었던 GS25 편의점 쉼터 근처에 있는 '두메산채전문식당'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었다. 최근에는 오대산 쪽으로 갈 때마다 식사하는 맛집인데,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끝내 버리기 때문에 너무 늦게 가면 안된다.
싸릿재 방향으로 가면서 오늘은 좀 일찍 중간 쉼터를 찾았다. 그동안은 항상 더 많이 가야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앉아서 쉬다가 싸릿재를 올라갔었는데, 예쁜 꽃으로 둘러 쌓인 정자로 된 쉼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큰길에서 오른쪽의 잘 포장된 농로로 조금만 가면 되는데, 큰길 건너편에도 예쁜 꽃으로 둘러 쌓인 집이 있고, 3면이 경치가 좋은 곳이다. 살짝 낡은 정자이기는 하지만 버스 정류장과는 비교가 안되는 좋은 쉼터다.
농로를 조금 더 올라가서 다시 큰길로 나와 싸릿재를 올라가는데, 길 양쪽으로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서 자전거 타고 싸릿재 올라가는 것이 마치 유람하는 것 같다. 여기에 이렇게 꽃이 많이 피어있다는 것을 예전에는 왜 몰랐지 하고 생각해보니까 이제 자전거 입문 4년차가 된 지금보다 작년만 해도 훨씬 더 초보라서 올라가기 바빴지 경치를 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전기자전거의 파워만이 아니라 뒤에서 불어주는 시속 6-7m의 강풍도 도와주니까 페달을 천천히 밟으면서 올라갈 수 있어서 더 여유 있기도 했다.
우리의 마지막 쉼터는 싸릿재 꼭대기에 있는 싸릿재 버스정류장으로, 처음에 내려갈 때 쉬었던 버스정류장의 맞은편에 있다. 아까의 정자 쉼터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이곳도 바람을 막아주는 유리로 된 벽이 있고, 주변에 나름 노란 들꽃도 피어 있는 좋은 쉼터다. 쉼터를 떠나서 우회전을 하고 보니까 바람이 옆으로 불어서 상당히 강한 바림인 것이 드디어 느껴진다. 올라올 때는 마치 아무 바람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침에 비가 조금 온다고 오늘의 계획을 포기했으면 억울할 뻔했다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집까지 마지막 라이딩을 했다.
7.기타 : 나이에 상관없이 대관령 MTB 코스를 다정하게 두루 섭렵하시는 두분 교수닙 부부께 경의를 표합니다^^(옮긴이)
두분 정말 정말 존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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